미국은 유엔안보리의 대이라크 무력사용결의안 채택문제에 관해 동맹국
들의 의사를 타진하는 한편 의회 일각에서는 맹방들의 추가지원을 촉구
하고 나섰다.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유엔 안보리 15개이사국의 외무장관들이
이달말 안보리 특별회의에 참석, 대이라크 무력사용 승인결의안을
채택해 주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외교관리들이 16일 밝혔다.
이날 미육군은 페르시이만의 대규모 미군증강을 위한 조치로 1만4천명의
예비군과 주방위군에 대해 현역복귀명령을 추가로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워싱턴포스트지는 미의회 일각에서 미국의 페만병력증파에
따라 유럽과 아시아의 맹방들도 추가로 파병이나 재정지원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레스 아스핀 하원 군사위원장이 15일 배포된 한 보고서에서
"현재 미 지상군이 사우디주둔병력의 57%를 차지하고 있으며 외국군의
추가파병이 없을 경우 70%이상으로 증가될 것"으로 주장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