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은 주한미군의 점진적 감축에 합의했다.
이종구 국방장관과 딕 체니 미국방장관등 한미 국방관계자들은
워싱턴에서 3일 동안 회담을 갖고 양국간의 군사관계를 재검토했다.
체니 장관은 회담이 종료된 15일 이미 발표된 바 있는 지상군 5천명과
공군 2천 명 감축 계획은 "한반도의 전반적 상황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양국 공동성명은 "양국은 앞으로 주한미군의 감축이 한반도와
그 주변 안보 환경에 대해 주의깊은 평가가 내려진후 단계적인 방식을
통해 점진적으로 이뤄 져야 한다는 것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또 한미 양국의 합동군사훈련은 북한이나 다른 나라에 아무런
위협이되 지 않는다는데에도 합의했으며 한국은 자체 국방 분담률을 높이고
주한미군에 대한 재정 지원도 실질적으로 증액한다는데 동의했다.
미국의 계획은 한국이 향후 몇년동안 점진적으로 중추적인 방위 역할을
맡도록 촉구하고 있다.
양측은 북한이 한국에 대한 기습공격 감행 능력, 화학무기의 잠재력 및
핵무기 개발계획등으로 여전히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인
한편 한국에 비 축돼 있는 탄약과 폭발물에 대한 안전성을 개선하고 이
문제에 대해 합동연구를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