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로락탐도입을 둘러싼 해외공급선과 국내 수요업체의 가격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공급선들의 물량압박이 심해져 자칫
공급중단으로 인한 나일론업계의 생산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바스프/DSM/도레이등 외국 카프로락탐공급업체들은
3?4분기가격 톤당 1천 6백 50달러에서 10월 1천 8백 70달러로 올린데
이어 11월이후 공급물량에 대해 다시 톤당 2백달러인상한 2천 70달러를
요구, 이달중 협상타결과 함께 LC(신용장)가 열리지 않으면 선적을
중단하겠다고 일방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 페만사태이후 유가인상 내세워 가격인상 주장 ***
이들 공급선들은 가격인상의 이유로 페르시아만사태이후 유가인상을
내세우고 있으나 물량공급중단 또는 공급물량감축을 무기로 가격을
최대한 올려받을 전략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대해 코오롱 동양나이론 고려합섬등 나일론 3사는 공급중단을
위협하면서 가격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횡포라고 반발
가격을 10월 수준으로 유지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국내업계는 최근 카프로락탐의 국제현물시세가 10월수준인 톤당
1천 8백-1천 8백 50달러선에서 형성되고 있으며 한국카프로락탐이
공급하는 국산가격도 1천 4백 달러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겨우 2개월 사이에 원료가격을 25% 이상 올리는 것은
흡수하기 어려운 제조원가충격을 일으켜 경영을 크게 악화시키게
된다고 반발, 10월 공급가격에서 더 올려주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기존의 한국카프로락탐이 93년까지 5만톤을 증설, 생산용량을
연산 13만톤으로 늘리고 동양나이론과 코오롱이 각각 12만톤 7만톤
규모의 공장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93년이후 한국시장을 잃을 것으로
본 해외공급업체들이 의도적으로 대한공급물량을 제한, 가격을
올리는데 주력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일부공급업체는 국내업계와 가격협상을 진행하면서 이미 계약된
물량을 선적하고도 그것을 우리측에 통보하지 않는 비정상적인
방법까지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바스프는 동양나이론에 대한 공급물량을 일부 감축, 동양이
DSM으로부터 부족분을 긴급조달하는등 가격인상을 겨냥한
물량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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