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대한 각종 금융지원정책과 대기업에 대한 여신규제에
힘입어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 대출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시중은행, 지방은행, 중소기업은행 및
국민은행 등 은 행권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잔액은 지난 9월말
현재28조2천8백95억원으로 총대출금 51조4천4백12억원의 55.0%에 달해 지난
88년말의 48.1%, 89년말의 50.1%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들어 9월말까지 중소기업 대출액은 전체 대출금
5조2천3백97억원의 98.4% 인 5조1천5백45억원으로 지난해의 56.8%보다 크게
높아졌다.
이에따라 이 기간중의 전체 대출금 증가액 가운데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의 43.25%에서 1.6%로 크게 낮아졌다.
한은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비중이 이같이 높아진 것은 올들어
통화관리 차원 에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2조3천억원의 예대상계를
실시했으며 대기업에 대한 여신을 최대한 억제하는 한편 중소기업
무역금융, 상업어음재할인, 지방소재 중소기업 운전 자금 재할인 등에
중점을 두어 대출제도를 운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