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귀금속, 곡물등 주요 원자재의 국제 선물가격이 폭락, 주요
원자재 선물가격지수인 CRB(The Commodity Reseach Bureau)지수가 14일
지난 89년10월이래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 뉴욕 CRB지수 225.65 작년10월이후 최저 ***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발표에 영향을 받은 유가하락과 금등 귀금속
가격의 폭락, 수출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대두, 밀등 주요곡물가격의
약세로 CRB선물지수는 이날 225.65를 기록, 전일비 2.48포인트나 떨어졌다.
CRB선물가격지수의 이같은 폭락은 CRB지수산정에서 20%를 차지하고
주요 곡물가격의 하락이 주도한 것인데 특히 21개 CRB지수산정대상
품목중 3개를 차지하고 대두관련 원자재의 가격하락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의 12월물 대두선물가격은 수출수요
감소로 거래량이 격감하면서 부셸당 9센트가 떨어진 5.6650달러를
기록했으며 대두미 12월물 선물가격도 톤당 2.80달러가 떨어진
1백69.80달러를 나타냈다.
또한 API(미석유기구) 주간통계에서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87만8천배럴이 증가한 3천4백53억5천6백만배럴로 발표되면서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NYMEX)의 12월물 원유 선물가격은 배럴당 1.96달러
떨어진 31.16달러로 하락했다.
원유분석가들은 API의 이같은 발표로 볼때 이라크 경제봉쇄조치로
인한 원유공급부족사태는 이미 끝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처럼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자 주요 상품거래소의 귀금속 선물
가격도 하락세를 보였는데 특히 금값의 폭락이 두드러져 이날 뉴욕
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금선물가격은 온스당 3백78.50달러를 기록,
전날보다 온스당 8.50달러나 하락했다.
이밖에 이날 미국의 주요 상품거래소에서는 밀, 옥수수등 곡물가격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 곡물이 주도...귀금속 원유도 내려 ***
최근 국제곡물시장에서 유럽산 경쟁력이 크게 강화되면서 미국의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밀은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선물가격이 부셸당 7.75센트가 떨어진 2.55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 소련이 금년말까지 대량의 미국산 옥수수를 구매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의 미국산 옥수수를 구매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의 실현가능성이
희박해짐에 따라 옥수수의 12월물 선물가격도 부셸당 6.25센트가 떨어진
2.24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