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만에서 원유 값 하락을 뒷받침할만한 소식이 없는
가운데서도 석유업계의 한 보고서가 2주째 연이어 원유 재고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 유가는 14일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정오경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배 럴당 62센트가 하락한 32.50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의 메릴 린치 선물거래회사의 노만 바라카트 부사장은
"페르시아만에서 별 다른 사태 진전이 없어 유가가 수요-공급이라는
원칙에 따라 결정되고 있다"고 말했 다.
WTI는 페르시아만 전쟁이 최소한 내년으로 연기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데 자 극돼 지난 9일과 12일 이미 가격의 10.3% 정도인 배럴당
3.66달러가 하락했으나 13 일에는 다시 배럴당 1.25달러의 상승을
보였었다.
바라카트씨는 이같은 유가 하락의 원인으로 미석유연구소(API)가 13일
주간 재고조사지에서 원유 공급이 지난 주에 2주째 연이어 증가했다고
보도한 사실을 지적 했다.
한편 영국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유럽 현물시장에서 14일 정오경
12일보다 배럴 당 18센트가 하락한 32.57 달러에 거래됐다.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두바이 경질유도 18센트가 하락한 배럴당
28.02달러에 거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