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지난 8월 쿠웨이트 침공에 반대했던
6명의 3성장군과 1백20명의 장교들을 처형했다고 터키로 이라크군
탈영병이 13일 밝혔다.
이라크군 대위로 복무하다 터키로 탈출한 이 탈영병은 터키동부의
반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8월2일 1백20명의 장교들이 쿠웨이트로
가기를 원치 않았기 때문에 동시에 기관총으로 처형됐다"고 말하고
"그후 3성장군 6명이 쿠웨이트로 가기를 거부하거나 다른 잘못 등으로
처형됐다"고 밝혔다.
한편 소식통들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반대한 6명의 이라크군
장군과 1백20명의 장교들이 처형되었다는 보도는 이라크 군부내의
불협화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