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수입항공화물은 크게 늘고 있으나 수출
화물은 최근들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예년 같으면 연말을 앞두고 쿼터달성을 위한 밀어내기식
물량이 쏟아져 김포공항화물청사가 수출화물들로 꽉 들어찼으나 올해는
예년에 비해 한산한 편이다.
14일 김포세관및 항공화물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수출항공
화물의 증가율이 둔화되기 시작, <>7월의 8.1% <>8월 7.8%
<>9월 3.2%로 계속 떨어지다 10월에는 1만7천8백37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9천1백25톤 수송실적보다 6.7%나 감소했다.
*** 원가상승 인한 수출경쟁력 약화로 ***
이에따라 올들어 10월말 현재 김포공항을 통해 실려 나간 수출
항공화물은 13만3천3백60톤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수송실적보다 9.5%
증가에 그쳤다.
이같은 증가율은 85~89년의 연평균 수출항공화물 증가율 20.6%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이에비해 10월말 현재 수입항공화물은 11만7천2백8톤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0만4천8백32톤보다 11.8%나 증가했다.
이들 수입항공화물가운데는 외국의 유명의류 고급가죽원단 골프채
전자제품등 사치성 소비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편 항공화물업계는 수출화물이 최근들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은 인건비및 원자재가격 상승등 원가상승으로 인한 수출경쟁력의
약화로 대선진국 수출주종상품인 신발 섬유류의 수출이 부진한데다
일본이 인도네시아 태국등 동남아지역에 현지공장을 세워 우리의 주력
수출시장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