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추곡수매량과 수매가를 놓고 당정간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의 농촌출신의원 50여명은 14일 추곡수매량이 작년
수준인 1천 1백70만섬을 유지해야 하며 수매가는 통일벼는 한자리,
일반벼는 두자리수로 인상해 야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 의원들은 이날하오 국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최근 최대현안이
되고있는 추수매량과 가격에 대해 논의, 이같이 결의하고 정부측에
이를 수용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키로 했다.
의원들은 또한 정부가 수해지역의 추곡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수매해주고 옥수수와 엽연초도 형평에 맞게 수매가를 인상해주도록
요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농촌출신 의원들은 "정부가 추곡수매 문제에 대해
단순 경제논리를 적용시켜서는 안되며 적어도 예산규모가 늘어난
비율만큼은 농수산부문에 대해 할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민자당의원들의 주장은 특히 수매량에 있어 정부측이 양보안으로
제시한 수매량 7백50만석(통일벼 4백50만섬, 일반벼 3백만섬)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어 당정절충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