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사부는 최근 시중에서 외국산 가짜 "잔탁"이 또 다시 대량
밀거래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서울 종로5가 대형약국 등에 대한
집중단속에 나섰다.
14일 보사부에 따르면 최근 대형약국에서 해외여행자, 교포 등에 의해
위.십이지궤양 치료제인 영국 그락소사의 "잔탁"의 이름을 도용한 가짜
잔탁이 대량 밀반입돼 시중 약국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 해외여행자등 들여와 일부 약국서 밀거래 ***
보사부는 이에따라 전국 시.도에 위조 잔탁 근절을 위한 집중단속을
벌여 적발된 업주에 대해선 약사법위반으로 형사고발하고 부정의약품은
전량 수거, 폐기하라고 지시했다.
보사부는 지난 6월에도 일부 약국에서 가짜 잔탁이 나돌아 일제단속을
벌인 바 있다.
가짜 잔탁은 현재 한달에 1만5천 2만톤인 국내 소비량의 25~33%인 약
5천톤이 부정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같이 위조 잔탁이 크게 범람하는 것은 영국 그락소사에서 만든 이
약이 위.십이지궤양 치료에 획기적인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인데 가짜의 경우 수입 허가는 물론 제조허가 표시도 없고 포장이 양면
모두 영문으로 표기돼 있으며 제조원이 아르헨티나로 돼 있는
조잡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