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우타스 란스베르기스 소 리투아니아공화국 대통령은 13일
모스크바당국이 재차 경제봉쇄에 나설 경우에 대비,대서방 무역문호를
개방할 뜻을 표명했다.
영국을 방문중인 란스베르기스 대통령은 마거릿 대처 영국총리와의
회담석상에서 페르시아만사태로 소련이 미국측 입장을 지지하고 나서는
반대급부로 서방측이 소련내 공화국들의 독립움직임과 관련한 대소압력을
완화하고 있는데 따라 모스크바 당국이 독립추구 공화국에 대해
강경노선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소련 중앙당국이 지난 여름에 이어 또다시 리투아니아공화국에
대해 경제 봉쇄를 감행할 경우 리투아니아측의 대처방안중 결정적 사항은
서방측에 무역문호를 개방하는지 여부가 될것이라고 말하고 특히
스칸디나비아 반도국을 상대로 공화국내 항구들을 자유무역상업항으로
개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란스베르기스 대통령은 이어 소련중앙정부는 자의적 조약체결권한이 없으며
리투아니아 공화국도 다음주 파리에서 열릴 유럽안보협력회의(CSCE)
정상회담에의 참여가 허용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대처총리는 이에대해 오는 CSCE 정상회담에 란스베르기스 대통령이
옵저버 자격으로 참석하고 싶다는 요청을 전달할것을 권고하면서
리투아니아 공화국문제는 공화 국과 중앙정부간 협상을 통해
해결되어야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고 영총 리실 대변인이
밝혔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