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당 김용순 서기(국제부장)를 단장으로 한 로동당 대표단의
일본 방문계획이 돌연 무기연기되었다.
초청 당사자인 일본 자민 사회 양당은 13일 "(일본국내) 정치일정에
빈틈이 없는 시기"라는 이유로 오는 12월초로 예정했던 로동당 대표단의
방일초청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로동당 대표단의 방일은 빨라도 내년봄 이후가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같은 결정이 17일 북경에서 열릴 북-일 국교정상화교섭
제2차 예비회담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초청연기결정의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일본 정계
소식통들은 유엔평화협력법안심의를 에워싼 자민/사회당의 대립을 이유로
꼽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