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절상과 임금상승으로 국제경쟁력이 취약해진 국내 섬유제품
업체들은 최근의 유가상승으로 가격경쟁력이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로
악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 원료가격 임금상승 원화절상으로 ***
산업연구원(KIET)은 14일 뉴스 브리프에서 화학섬유 기초원료의
국제가격 인상은 유가상승과 개도국의 수요확대에 따른 공급부족현상
때문이어서 앞으로 유가가 내리더라도 화학섬유 원자재 가격의 하락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 보았다.
특히 섬유산업은 이번 원자재 가격인상으로 지난 73년 1차 석유파동
때와 같이 원자재 가격인상에 이은 수출증가세의 급격한 둔화가 다시
나타나 3차 경기침체기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KIET는 이같은 섬유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산원가
상승과 임금, 운송비 상승, 수출감소 등을 극복할 수 있는 섬유산업
고도화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책은 시설개체 등 가시적인 조치와 함께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를
목표로 한 기획생산방식 정착, 자체상표 수출지향, 숙련공과 기술자
기술향상을 위한 업종별 전문교육 프로그램 강화 등이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업종별로는 화섬분야는 TA, EG, PAN, 카프로락담 등 화섬사
기초원료의 자급도를 현재의 50% 수준에서 85% 수준으로 끌어올리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