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학력고사를 앞두고 각 대학주변의 여관등 숙박업소에 방을 미리
구하려는 수험생들이 몰려들면서 객실 요금이 평소보다 3-5배씩 뛰어올랐다.
*** 시험당일 교통혼잡우려 예약쇄도 ***
금년도 대입학력고사는 오는 12월18일 실시될 예정이어서 아직
한달이나 남아있는데도 고사당일 교통혼잡에 시달리지 않고 시험장에 갈
수 있다는 이점때문에 대학주변의 숙박업소에는 벌써부터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의 예약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때문에 대학주변 숙박업소에는 지방뿐만아니라 서울 외곽지역에 사는
수험생 과 학부모들이 몰려들어 객실의 절반이상이 이미 예약이 완료된
상태이며 이같은 ''수험생쇄도현상''에 편승,숙박업자들이 객실요금을
평소의 3-5배씩 올려 받아 비난을 사고있다.
업자들은 특히 수험기간에는 1일간의 예약을 받지않아 시험전날인 17일
하루밤만 잠자리가 필요한 수험생들도 울며겨자먹기식으로 3-5일간 예약을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장급여관 1백여개를 포함,모두 1백 50여개의 여관이 있는 봉천4동과
봉천7동일대에는 서울대를 지망한 수험생들이 이달초부터 몰려들기
시작, 절반이상의 방이 동이났다.
봉천 7동의 C여관의 경우 25개의 객실중 14개가 예약 완료됐으며
봉천4동의 Y장 여관은 30개의 방가운데 19개가 이미 나간 상태다.
17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는 고려대앞 안암동의 D여관도 마지막
남아있던 방1개 가 지난 10일 예약됐으며 제기동 J여관은 17개의 객실중
예약이 안된 방은 3개뿐이다.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홍익대등이 몰려있는 신촌일대도 역시
마찬가지여서 서대문구 창천동 S여관은 지난 10일 10개의 객실이 예약을
모두 끝냈다.
이처럼 수험생들이 몰려들자 숙박업자들은 평소 1만-1만 5천원인
객실요금을 3-5배씩 올려받아 하루밤에 5만원-7만원씩의 폭리를 취하고
있다.
더구나 대부분의 업자들이 1일간의 예약은 아예 받지도 않고 있으며
고사당일이 다가올수록 값이 더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 예약을 받지 않고
있는 업자들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