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중인 강영훈 총리는 13일 가이후 도시키 일총리를
만나 일본의 첨단기술을 한국으로 이전하는데 대한 결정을 서둘러주도록
촉구했다고 일본관리들이 전했다.
한국은 그동안 일본이 첨단기술이전을 주저하고 있다고 비난해 왔는데
일관리들은 이 문제에 대한 실무자 단계의 협상이 현재 진행중이라고
말할뿐 보다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강총리는 또 최근 진행중인 일본과 북한의 관계정상화와 관련, 가이후
총리에게 남북대화의 진전상황과 균형을 유지하면서 일.북한간의 협의를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가이후 총리는 일본 정부의 대북한 관계개선은 한반도에서의
긴장을 완화하고 안정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 문제에 대해 한국과
긴밀한 협의를 해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 내년 부시의 방한도 초청 ***
한편 일본의 언론들은 강총리가 이날 상오 댄 퀘일 미부통령과도
회담했으며 이 자리에서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내년 2월 일본을 방문하기
전에 한국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일언론들은 또 미국의 소식통들을 인용, 강총리가 퀘일 부통령에게
남북대화의 진전상황에 관해서도 설명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