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일부 국회의원과 단체회장,기업체 사장등이 인천시내
최대 폭력조직인 일명 꼴망파 두목 최태준씨(38,수감중) 석방을 위해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하는등 석방운동을 편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13일 이들이 제출한 진정서와 관계기관에 따르면 민자당 인천지역
서정화의원과 조영장의원,한국자유총연맹 인천지회장 박상복씨,
한염해운사장 문병하씨등은 지난 4월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된 최씨의 석방을 위해 인천지검 에 진정서를 제출하는등
구명운동을 펴 왔다는 것.
진정서에는 "최씨는 과거의 폭력배가 아니며 자신이 싸움판에 뛰어든
것은 후배들의 싸움을 막기 위한 마음이 앞섰기 때문이니 사회의 소금이
될수 있도록 선처를 베풀어 달라."고 적혀 있었다는 것이다.
최씨는 지난 87년 4월 자파 조직원 40여명을 이끌고 인천시 중구 항동
7가 D양복점을 급습,양복점안에 있던 김모씨(36)등 반대파인 호남파
조직원 5명을 흉기로 집단 폭행, 김씨등에게 전치 3-4주의 상처를
입히는등 인천지역 최대 폭력조직의 두 목으로 알려져 있다.
최씨는 호남파 급습 사건과 관련 수배를 받아오다 지난 2월 인천지검에
자수,구속 기소됐으며 지난 4월 징역 1년6월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중이다.
이에대해 조의원과 문씨등은 "잘 기억이 나지않는다"고 말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