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화섬업계의 신기술개발 노력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
13일 화섬업계에 따르면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80년대들어
시작된 화섬 업계의 신기술개발 노력이 올들어 새로운 제품으로 상품화하는
등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
코오롱과 선경의 주도로 시작돼 올들어 이미 상품화했거나 내년초
상품화할 계획인 주요 신기술은 이달들어 개발이 끝난 자외선을 감지,
실내외에서 색상과 무늬가 변하는 자외선 변색원단과 지금까지 개발된
화섬사중 세계에서 가장 가는 실인 초극세사, 첨단인공실크사,
방향가공원단, 네오필,니티아 등이다.
신기술개발로 이루어진 화섬사와 원단은 블라우스와 드레스, 스카프,
잠바, 넥타이, 손수건, 악세사리, 스포츠용의류 및 완구, 아동복, 가방
등을 만드는데 사용되며 일부는 호안공사와 고속도로, 댐건설 등
산업용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일부 품목에서는 염색과 봉제, 패션 등이 이같은 신기술을
뒤따르지 못해 전체적인 조화를 잃음으로써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화섬업계는 지난 80년대들어 신기술개발을 통한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해
"소재의 한계에 도전한다"는 캐치프라이즈를 내걸고 1개 신기술개발에
50억-1백억원의 자금을 투입, 연차계획에 따라 신합섬을 개발 중이다.
한편 국내 화섬기술은 지난 80년대 천연섬유의 모방시대를 거쳐
현재는 용도와 감촉, 내구성 등에서 천연섬유를 앞서는 신합섬개발로
첨단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