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보장및 전량수매와 UR협상거부를 요구하는 농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12일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일부지역에서 또 벼가
불태워지고 시위가 벌어졌으며 일부 고교생들이 농민대회에 참가키위해
수업을 거부하기도 했다.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UR협상거부및 쌀값보장 전량
수매쟁취대회"가 열린 이날 광주.전남지역에서는 광주 북구와 광산, 전남
보성,고흥,장성,담양, 무안등 13 개지역에서 각각 3백 - 1천여명씩 모두
5천여명이 모여 옥외 혹은 옥내 집회를 갖고 농민들의 생존권보장을
요구하다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특히 나주지역 농민 5백여명은 상오 11시30분께 부터 나주천주교회에서
집회를 갖고 이중 1백여명이 하오 1시께 평민당 구당사앞에서 벼 3가마를
왕겨로 덮고 불태 웠다.
이들은 최루탄을 쏘며 해산에 나선 경찰에 맞서 돌을 던지고 각목을
휘두르며 대항했으며 이과정에서 나주 농민회 차장 유상욱씨(29)등 7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또 장흥고 1.2학년 학생 8백여명은 이날 하오 1시50분께 수업을
거부한채 장흥 군청앞에서 열린 농민집회에 참석키 위해 학교를 빠져
나가려다 70여명의 교사들이 저지하자 운동장에서 농성을 벌이다 교사들의
설득으로 2시간여만에 교실로 돌아갔 다.
학생들은 "우리들도 농민의 아들"이라면서 "왜 학생들에게 UR교육을
시키지 않 고 있으냐"고 따지고 쌀값보장과 전량수매를 요구했다.
전남도내에서는 이날 나주,영광,해남,진도등 곳곳에서 농민집회와 관련
경찰과의 충돌이 있었고 나주 7명, 영광 4명, 해남 1명등 모두 12명이
경찰에 연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