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공원조성사업이 공공사업은 뒷전으로 미루고 수익성사업위주로 추진
되고 있어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 수익시설요금 자율화조치 부작용 ***
더욱이 서울시가 지난3월 도시계획으로 묶인 땅소유주들의 반발이
심해지자 수익시설요금을 자율화 해주는 조건으로 공원조성을 활성화
시키면서 주민을 위한 공익시설 조성에 대해선 아무런 기준을 마련치
않아 사실상 공원용지를 해제해주는등 부작용만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민자공원조성사업에 참여하는 땅 소유주들은
하나같이 골프연습장등 수익성이 보장되는 시설유치에만 열을 올리고
있을뿐 일반시민을 위한 공익 시설은 계획조차 않고 있다는 것.
*** 공원용지 해제해 준꼴 ***
쌍용양회의 경우 용산구 동부이촌동의 공원용지 2만8천여평방에 대한
민자개발 승인을 얻어 절반에 달하는 1만4천여평방에 골프연습장과
테니스장을 조성, 영업중이다.
쌍용은 "서빙고 사업소"라는 별도부서를 두고 이들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나 나머지 땅에 대한 공원시설조성은 계속 미루고 있다.
또 도봉구 번동의 월곡근린공원이나 강서구 염창동 근리공원 사업도
민자유치로 개발중이나 골프연습장등 수익성 시설유치에만 치중되고
있을뿐 공익시설은 계획조차 하지않고 있다.
은평구 갈현동 314 수국사(주지 신현득)는 절소유땅에 민자공원을
조성하겠다며 허가를 받아놓고 실제로는 대웅전을 지으려다 주민반발에
부딪쳐 중단상태다.
수국사측은 지난 89년6월 시의 민자공원조성 시책에 따라 "봉산
자연공원"으로 사업승인을 받았으나 공원시설과는 무관한 사찰을 짓는
자체사업을 벌이고 있다는 것.
수국사가 서울시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는 지난 72년 공원용지로 묶인
절소유 1백54만4천5백평방미터의 임야중 3만3천3백5평방미터(1만74평)의
부지에 전시관 관리사무소 전망대 야외공연장등을 짓는 것으로 돼있다.
수국사측은 이미 신도개인의 이름을 적은 기와5백여장과 목주를
쌓아놓고 지난8월 대웅전건립 공사에 들어갔으나 인근주민 1천6백여명의
거센 반발로 최근 공사를 중단했다.
학교법인 한양학원(이사장 최노애)이 강동구 상일동에 민자로 조성중인
명일근리공원사업도 당초 주민들을 위한 운동장시설을 설치하는것으로
돼있으나 실제로는 학교운동장을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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