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최근들어 컴퓨터바이러스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컴퓨터바이러스대책협의회''가 곧 발족할 예정이다.
*** 정보산업연합회 주축 회원 모집중 ***
한국정보산업연합회는 컴퓨터바이러스를 예방하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12월초 컴퓨터바이러스대책협의회를 발족시키기로 하고 현재 기업, 학교,
연구소등 각계의 컴퓨터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회원을 모집중에 있다.
컴퓨터바이러스는 정상적인 컴퓨터프로그램에 슬쩍 붙어 엉뚱한 명령을
내려 프 로그램의 원래의 기능을 방해하거나 프로그램을 완전히 지워버려
못쓰게 하는 일종의 나쁜 의도를 지닌 프로그램을 지칭한다.
특히 컴퓨터바이러스는 생물학에서의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높은
전염성을 지니고 있어 일단 바이러스에 감염된 프로그램과 접촉한 컴퓨터는
바이러스를 내장하고 있다가 새로이 입력되는 프로그램을 오염시킨다.
정보산업연합회가 지난 6월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88올림픽을 전후해
국내에 나타난 컴퓨터바이러스는 최근 급격하게 증가, 국내 기업체들
가운데 81.6%가 컴퓨 터바이러스에 감염된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금까지 컴퓨터바이러스가 발생해도 컴퓨터사용자들이
개인적으로 백신 을 구해 치료하는 정도를 벗어나지 못해 중요감염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피해가 더욱 커지기도 하고 주위의 다른 컴퓨터로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경우가 빈번했다.
이에 따라 컴퓨터바이러스대책협의회는 앞으로 국내외 바이러스
정보수집 <> 바이러스 침입여부 판별방법 연구 <>바이러스 예방대책 및
치료백신 개발,보급 <>바 이러스치료수단의 전국적, 체계적 공급
<>바이러스 억제를 위한 계몽,상담사업등 다 각적인 활동을 벌여
컴퓨터바이러스에 대해 보다 조직적으로 대처하게 된다.
이 컴퓨터바이러스대책협의회는 컴퓨터전문가 20-30명을 따로 위촉해
컴퓨터바 이러스에 대한 전문적인 자문을 구하는 한편 바이러스 신고센터,
조사연구팀, 예방. 치료사업팀으로 구성된 사무국을 설치, 운영할
방침이다.
예를 들면 회원의 컴퓨터에 바이러스가 나타나게 되면 사무국의
바이러스신고센 터에 즉시 신고되고 사무국은 이 사실을 전자게시판을 통해
다른 회원에게 알려 대 비를 하도록 한다.
그 다음 전문가들을 소집해 이 바이러스의 유형을 분석하고
백신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이를 전국의 각 회원에게 보급하게 된다.
이미 미국에서는 지난 80년대 초부터 컴퓨터기업연합체인
컴퓨터바이러스산업협 회(CVIA)가 발족돼 컴퓨터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 보급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번 국내에서 발족하는 컴퓨터바이러스대책협의회는 미국의
컴퓨터바이러스산 업협회와도 긴밀한 연결체제를 갖추고 바이러스에 대한
신속한 정보를 수집해 나갈 계획이다.
정보산업연합회 송태의부장은 "지금까지 컴퓨터바이러스는 주로 개인용
컴퓨터 수준에서 생겨 감염과 피해가 일부에 국한됐지만 앞으로 전산망과
PC통신이 활성화 되면 피해가 전국적인 규모로 엄청날 것"이라 지적하고
"컴퓨터바이러스대책협의회 는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동시에
조직적이고 즉각적인 대책을 마련함으 로써 정보화사회의 역기능을
방지하자는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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