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서 전쟁이 발발, 이것이 장기화되어 이 지역의 여러
유전들이 파괴될 경우 유가는 최고 배럴당 75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난 10일 마닐라에서 열린 한 국제회의에서 나왔다.
또 단기간의 전쟁을 통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축출하는 한편
석유수출 시설의 손상을 최소화시킨다고 하더라도 유가는 단기간이나마
배럴당 40-55달러선으로 폭등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보스턴대
에너지.환경연구소의 로버트 카프먼 교수가 밝혔다.
카프먼 교수는 이날 아시아개발은행(ADB)의 후원하에 열린 한
국제회의에서 석 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의 석유 생산량과
전세계 석유수요에 대해 계 량경제 분석법을 사용하여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반면 이라크가 쿠웨이트로 부터 철수하거나 이라크에서 온건한
쿠데타가 발생할 경우 유가는 배럴당 12달러선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후세인 대통령이 권좌에 머물러있으면서 평화적으로
쿠웨이트에서 철수 할 경우라고 하더라도 이라크가 OPEC 회원국들의
증산이나 산유쿼터량 확대 등을 저 지하면서 OPEC 회의를 주도할 것이기
때문에 유가는 페르시아만 사태 발발이전 때의 수준보다는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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