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재 소련영사처가 한국인을 상대로 비자(입국사증)발급을 해주면서
비자신청 수수료외에 입국날짜등 간단한 사항을 변경하는데도 수수료를
받고 있어 소련을 방문하려는 한국인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소련영사처는 현재 비자신청의 경우 1만원의 수수료를 받고 있으며
기재사항 변경때는 추가로 1만원을 걷고 있다.
*** 다른 외국대사관등에서는 예 찾을수 없어 ***
이같은 추가수수료는 영사업무를 맡고 있는 다른 외국대사관이나
영사처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국제관례에 비추어 볼때도 상식에
어긋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10일 사업차 모스크바로 떠난 김모씨(31.회사원)는 지난 5일
입국날짜가 당초 11일 새벽에서 10일 저녁으로 바뀌게 되자 이를 변경하기
위해 서울강남구삼성동 공항 터미널건물내 소련영사처를 찾았다.
이미 비자신청을 하면서 수수료 1만원을 낸 김씨는 입국일짜를
바꾸는데 돈이 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영사처 담담직원에게 서류를
내밀었으나 직원은 기재사항을 변경하려면 수수료를 추가로 내야 한다고 해
항의를 하다가 결국 1만원을 주고 말았다.
이날 입국날짜를 변경한 김씨등 한국인 20여명은 소련영사처에
추가수수료 부담이유를 설명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한국인 여직원은
"위에서 받으라고 해서 받을 뿐"이라는 궁색한 변명만을 했다.
김씨는"외국에 여려차례 나가보았지만 소련영사처처럼 간단한 사항을
변경하는데 돈을 받는 곳은 없었다"며"소련의 영사업무는 매우
불합리하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