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산업이 수출부진과 내수한계에 부딪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10년간 우리전자산업이 세계최고의 생산증가율을
기록하며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일본에서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전자공업진흥협회는 최근 발표한 "세계전자공업의 장기전망"에
관한 보고서에서 오는 2000년까지 한국전자산업은 연평균 11.45%의
생산증가율을 기록, 대만(10.33%), 싱가포르(9.99%), 영국(8.03%),
일본(7.91%), 미국(7.54%)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
이라고 내다봤다.
이에따라 전세계 전자제품 생산액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88년
의 3.11%에서 2000년에는 4.41%로 늘어나는 반면 일본은 29.26%에서
28.13%로, 미국은 29.61%에서 27.31%로 각각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오는 2000년 전자제품에 대한 국별 수요비중은 미국이 32%,
서유럽 24%로 88년에 비해 각각 2%포인트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