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방정책/금융산업개편/중동사태 3대 변수로 부상 ***
지난주 증시는 증권사의 "깡통계좌"정리 이후 한달 가까이 계속 되던
주가의 급등락이 어느정도 진정되면서 풍문과 재료를 수반하는 종목을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형성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정부의 북방정책과 금융산업개편, 중동사태의 추이가 증시의 3대
변수로 부상, 이들 재료의 변화추이에 따라 주가가 출렁거렸다.
*** " 지수 700선 아래로 추락 " ***
종합주가지수는 주중반 한때 폭등세를 나타내며 7백20선을 넘어선
것을 제외하고는 연일 7백-7백10선에서 게걸음하며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다 주말인 10일에는 끝내 7백선 아래로 주저 앉았다.
민자당내분 및 중동사태에 대한 불안감으로 짙은 관망세로 출발했던
주초의 주가는 9일과 10일 이틀간 열린 한.미금융정책협의회를 전후해
금융산업개편이 구체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거래중에 금융주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연 이틀동안 하락세를 면치 못해
종합주가지수 7백선을 위협했다.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이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을 만나 한-소
경제협력관계에 대해 논의함에 따라 건설과 무역주를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형성됐으나 약세장을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주중반인 7일에는 민자당의 내분이 수습된데 따른 정국경색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우중공업이 발행한 해외전환사채의
국내주식 전환청구로 해 외증권발행 기업에 강력한 매기가 형성되고
북방관련 호재설과 지자제실시와 관련한 노태우대통령의 기자간담회예정설
등 각종 호재성 풍문이 퍼져 종합주가지수가 18포인트나 뛰어 오르는
폭등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날 나돌았던 각종 호재성 풍문이 구체화되지 않고 오히려
중동사태가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달은데다 기대했던 지방자치제 실시도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각종 악재가 투자심리를 억눌러 주 후반
3일동안에는 주가가 연속 하락행진을 벌였다.
주후반 한때 정부가 아파트 분양가를 자율화한다는 일부 허위보도와
관련, 건설관련주들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다 폭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특히 시중은행이 1만3천원선을 돌파함에 따라 투신사가 지난해 "12.12
증시대책"에 따라 떠앉고 있던 주식중 일부를 내다 파는 등 대기매물이
무차별적으로 쏟아져 주가하락을 부채질했다.
금융주는 주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전체거래량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며
강세를 유지했으나 북방관련 호재설과 아파트분양가 자율화설등으로
매수세가 분산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편 주말(10일)의 종합주가지수는 전일에 비해 6.22포인트 떨어진
6백97.59를 기록했으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9백57만주와 1천3백96억
3천7백만원이었다.
거래가 형성된 8백60개 종목 가운데 내린 종목은 하한가 24개등
4백17개, 오른 종목은 상한가 21개등 2백47개, 보합종목은
2백33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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