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출업체들이 그동안 OEM(주문자상표 부착방식) 수출에 크게
의존, 기술개발을 등한히 해 현재 주요기술의 수준이 선진국의 65-79%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상공부에 따르면 국내 수출업체들의 기술수준이 이같이 떨어진
것은 그동안 대부분의 업체들이 독자적인 기술개발없이 선진기술 도입을
통한 소품종 대량생산체제에 따른 OEM수출에만 주력했기 때문인데 기술의
자체개발능력이 떨어져 선진국 기업과 기술격차는 당분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자체 브랜드에 의존하지 않는 OEM수출체제는 국내 임금상승으로 한계에
부딪쳐 해외주문이 격감할 경우 수출시장 확보대책이 거의 없는 실정이며
현재 이같은 현상이 극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국내업체들은 자체 브랜드 구축에 노력하고 있으나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국내 수출업체들은 이같은 기술수준 미흡과 함께 근로자들의 이직률
확대와 작업집중도 저하, 연장근무 기피등으로 생산탄력성과 작업강도가
떨어져 품질개선이 어려운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