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실시된 전남 영광/함평 보궐선거에서 평민당의 이수인 후보가 5만
5천1백87표를 얻어 1만6천4백12표를 얻은 민자당의 조기상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평민당의 영남인사 공천으로 지역감정해소문제가 선거쟁점으로 부각된
가운데 실시된 이번 보선에서 평민당의 이후보는 폭풍주의보로 수송이
지연되고 있는 영광군 낙월면소재 낙월도/송이도/안마도등 3개 투표구(총
유권 9백34명)를 제외한 나머지 1백14개 투표구를 모두 개포, 집계한 결과
총 투표수 7만7천13명중 5만5천1백87표를 획득, 1만6천4백12표를 얻은
민자당의 조후보를 3만8천7백75표 앞서 압승을 거뒀다.
*** 투표율 83.8%, 평민 75.4% 득표 ***
이같은 선거결과는 지난 13대 총선시 서경원 전의원이 얻었던 6만4천
2백20표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나 유효득표율에 있어 지난 13대 총선시
73.4%보다 2%포인트가 높은 75.4%를 기록, 전남지역이 평민당의 아성임을
다시한번 입증했으며 민자당측은 평민당의 영남인사공천에도 불구, 거센
<황색바람>에 밀려 지난번 통선시 얻었던 1만9천8백26표보다 적은 득표를
올림으로써 참패를 겪었다.
무소속의 노금로 후보는 1천6백9표를 얻는데 그쳤다.
이후보는 이날 저녁 영광군청 회의실과 함평군민회관에서 진행된 개표
결과, 초반부터 약 3대1의 표차로 조후보를 계속 리드, 10일 새벽 2시30분께
총투표수 과반수를 넘는 3만8천5백10표선을 넘김으로써 당선이 확정됐다.
<> 이수인 영광/함평 당선자 약력
# 경북 칠곡출신(49세)
# 서울 물리대 졸업
# 영남대 조교수
# 80년 해직
# 84년 영남대 부교수로 복직
# 성균관대 교환교수
# 한국정치연구회 회장
# 평민당 영광/함평지구당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