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대만과의 관계를 전반적으로 재정립, 양안관계를 보다
구체화할 획기적인 대대만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11월 하순께 북경에서
정권수립 이래 최대규모의 ''대대만 공작회의''를 소집할 것이라고 홍콩의
성도일보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경의 보도들과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정권 수립 후
40년래 최대 규모가 될 이 대대만공작회의에는 북경의
당중앙대만공작영도소조(대대만정책실무위 원회)와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각 성 및 시 지도자, 각 지방의 대만사무판공실 책 임자 등 거의 모든
대만관계 기관과 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도일보가 인용한 소식통들은 이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대만과 대륙
양안관계의 토의하고 대만에 대한 획기적인 ''전방위 정책''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하고 대만에 관한 실무를 보다 구체화함으로써 이번 회의는
중국 대만정책의 신기 원을 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소식통들은 또한 이번에 복건성 성장에서 중앙정부 요직인 국무원
대만사무 판공실 주임으로 발탁된 왕조국 전 당서기는 복건성과 대만
관계를 크게 발전시킨 인물이라고 지적, 중국 당국이 그를 정부의 대만
관계 사무 책임자로 임명한 것은 양안관계를 발전시킬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소식통들은 왕조국 신임 주임은 인맥관계가 좋고 대인관계의 폭이
넓은데다 중 국최고지도자 등소평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어 부여된
대만관계 책무를 훌륭히 수행해 나갈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