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감독원은 9일 최근 채권시장에서 회사채 물량공급이
크게 늘어 나고 있는 가운데 유통수익률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기관투자가들에게 앞으로 시장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인수주선을 억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감독원은 이날 하오 회사채 주간사회사들의 임원및 부장들을 불러
이같은 방침을 통보하는 한편 채권시장의 안정을 위해 인수한 회사채를
단기간내에 시장에 출회시켜 시장안정기조를 해치는 일이 없도록 해줄
것을 아울러 당부했다.
감독원은 이와 함께 기관투자가들이 회사채를 인수할 경우에도 가급적
중소기업을 우대토록 하여 중소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를 많이 인수한
주간사회사에 대해서는 물량이 보다 많이 배정되도록 할 방침이다.
그런데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발행된 회사채는 총 1천4백77건,
8조7천3백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5%나 급증, 최근
회사채시장에서도 물량공급의 과다현상이 빚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