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증시침체가 가속화됨에 따라 상장기업들의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계획분에 훨씬 미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올들어 오는 12월말까지 상장사들이
증시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했거나 조달하기로 한 자금규모는 1백90건,
4조56억원에 달했 으나 유상증자조정위원회의 심의결과 실제로 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1백68건, 2 조5천6백6억원에 불과해 당초 신청분보다
22건, 1조4천4백50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6월과 8월에 각각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었던
중앙투자금융과 해 동화재해상보험의 증자가 무기한으로 연기되고 오는
12월중에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던 성신양회공업은 증자를 취소하기도
했다.
이처람 올들어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대폭 줄어든 것은
증권당국이 증시의 수급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상장사의 유상증자 및
기업공개를 대폭 억제했 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