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함평보궐선거가 9일상오 7시부터 비가 내리는 가운데 투표에
들어가 별다른 사고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민자당의 조기상, 평민당의 이수인, 무소속의 노금노후보등 3명의
후보가 출마, 영광 63개, 함평 54개등 총 1백17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된 투표는 상오 11시 현 재 총유권자 10만4천3백5명중 2만7천1백14명이
기표를 마쳐 평균 25.98%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88년 4.26총선때의 34.5%보다 무려 8.52%포인트나 낮은
저조한 투표율이다.
서경원전의원이 밀입북사건으로 형확정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실시 이번 보선의 투표는 이날 하오 6시에 마감돼 저녁 8시께부터
개표에 들어갈 예정 인데 10일 새벽 2시경에는 당락이 판명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선은 평민당의 영남인사 공천으로 지역감정문제가 최대
선거쟁점으로 부각됨으로써 이에따른 현지의 반발표와 부동표의 향방에
따라 승패가 판가름날 것으 로 보인다.
그러나 선거초반 외지인 공천에 대한 현지주민의 반발로 다소 고전했던
평민당 측이 김대중총재와 대부분 의원들의 현지 지원과 평민당에서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 했던 김기수후보가 도중에 사퇴함에따라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평민당측이 우세한 가 운데 민자당측이 추격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선관위는 영광.함평의 총유권자 10만4천3백5명중 75%선이 투표에
참여할 경우 3만5천 내지 4만표를 당선권으로 보고 있으나 투표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여 당선 권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