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9일 상오10시 판문점 중립국감독위 회의실에서 유엔가입문제
논의를 위한 3번째 고위급회담 실무대표간의 접촉을 가졌으나 서로의 입장
차이만을 확인하는데 그쳤다.
양측은 앞으로 입장의 변화가 있을 경우 책임연락관을 통해 서로 연락,
다시 접촉하기로 했다.
우리측의 임동원 외무부외교안보연구원장은 이날 접촉에서 "남북한
유엔가입이 한반도의 현실인정과 평화공존의 토대위에서 관계개선을
앞당기는 첩경"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북측이 끝까지 유엔가입에 반대할
경우 남한만이라도 유엔에 가입하지 않 을 수 없는 불가피성을 역설했다.
그러나 북측의 최우진 외교부순회대사는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이나
남한만의 단독가입은 분단을 영구화하는 반통일적 행위"라고 다시
비판하고 "남측이 유엔가입을 원한다면 남북한단일의석으로 가입하자"고
거듭 주장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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