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함평보궐선거가 18일간의 선거운동을 모두 마치고 9일상오
일제히 투표에 들어갔다.
영광군 63개, 함평군 54개등 총1백17개 투표구에서 시작된 이번
보선투표는 이날 하오 6시에 마감, 저녁 8시께부터 개표에 들어갈
예정인데 당락의 윤곽은 10일새 벽에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 조기상, 평민당의 이수인, 무소속의 노금노후보가 출마한 이번
선거는 평민당의 영남인사공천및 무소속 김기수후보사퇴등으로 관심도가
다소 떨어져 투표율은 지난 13대 총선때의 78.3%보다 낮은 75%선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광.함평의 총유권자 10만4천3백5명중 75%선이 투표에 참가할 경우
당선권은 3 만5천 내지 4만표선이 될 것으로 현지 선관위는 내다봤다.
서경원전의원이 밀입북사건으로 형확정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자동상실케 됨에 따라 실시된 이번 보선은 평민당의 영남인사공천으로
지역감정해소문제가 선거쟁점 으로 부각됐고 외지인공천에 대한
찬반양론이 엇갈리고 있어 이에 따른 반발표및 부 동표흡수여부에 따라
승패가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된다.
영광.함평선관위는 이에 앞서 8일 기권을 방지하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가두 방송차량을 동원, 투표참여를 촉구하는 계도방송활동을 벌이는
한편 중앙선관위의 지원하에 2백34명으로 구성된 투.개표감시단을 각
투표소별로 2명씩 배치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