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북미항로 안정화협의회(TSA) 선사들이 선박유가 상승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를 보전하기위해 이번달부터 SOFA(해안운영을 위한 유가조정료)
제도를 신설, 적용할 방침을 세우자 해상화물주선업체와 화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TSA 선사들은 지난달 16일 서울에서 운임안정에
대한 회의를 갖고 페르시아만사태이후 폭등세를 유지하고 있는 선박용
벙커C유가를 감안, 이번달초부터 북미행 수출에 대해 40푸터 컨테이너당
55달러, 20푸트 컨테이너는 40 달러씩을 각각 부과하는 SOFA제도를 도입,
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극동-북미운임협정(ANERA) 일부 동맹선사들이 지난 1일부터
SOFA를 부과하기 시작한데 이어 비동맹이자 국적선사인 현대상선이 오는
10일부터, 한진해운은 오는 11일부터 각각 SOFA를 부과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같이 북미행 수출화물에 대해 동맹 및 비동맹선사들이 SOFA 제도를
별도로 신 설하자 해상화물주선업체인 국제복합운송업체와 SOFA제도의
신설에 따라 추가로 운 임을 부담해야 할 화주들이 이 제도의 실시기간을
연장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서 SOFA 의 부과를 둘러싸고
관련업계간에 갈등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제복합운송업체들은 지난6일하오 복합운송업협회 사무실에서 북미취항
컨테 이너취급 회원사 20여개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SOFA적용
실시에 대한 업계 대책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북미행 수출컨테이너 화물의
경우 상당량이 대량하주 우대계약(S/C)으로 운임조건이 내년 4월말까지
계약된 점을 강조하면서 SOFA 제도의 적용을 내년 5월이후로 연기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