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전자제품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가전3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수출목표를 채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전자공업진흥회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 금성사/
대우전자등 가전3사는 올들어 수출목표를 지난해 수준정도로 낮게
책정했음에도 불구, 그나마 목표달성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수출목표를 당초 50억달러로 책정했다가 46억달러로
하향조정했는데 연말까지 실적은 40억달러내외에 그쳐 무려 6억달러가
미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성사와 대우전자도 마찬가지로 수출부진을 면치 못하는 실정으로
두회사의 연말까지 수출예상치는 각각 26억달러와 10억달러선에 그쳐
하반기들어 수정된 목표대비 2억내지 3억달러이상 차이를 나타낼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 미/EC규제강화 반도체등 빛못봐 ***
가전3사는 1-2회에 걸친 수출목표의 하향 조정에도 불구, 이 목표
달성이 어렵게되자 소련등 동구권지역에 대한 수출공세와 함께 미국/
EC등 선진국시장에 대한 선적을 앞당기는등 총력전을 펴고 있으나
페르시아만사태 장기화의 영향으로 수출수요가 떨어지고 있고
반도체와 같은 신규기술품목의 수출이 활기를 띄지 못하고 있어
차이를 크게 좁히지 못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