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 대폭감축을 계획하고 있는 창원공단내 삼미금속(대표 심재완)은
6일 하오 노조(위원장 김석우)측과의 인원감축문제에 대한 협의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노조의 반발로 무산되자 앞으로 수정된 경영합리화안과
회사재건 계획을 노조에 제시, 다시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회사측은 전체근로자의 절반이 넘는 7백50여명의 근로자를 감원할
예정이던 당초 경영합리화 방안을 수정, 수주가 없는 삼미금속
중기생산라인을 폐쇄해 90여명의 근로자를 감원하고 선재
용접생산라인(근로자 1백명)을 오는 12월 말까지 부지가 확보되는 대로
도내 타지역으로 이전키로 했다.
회사측은 또 강관생산라인(근로자 1백50명)은 오는 12월에 부지를
확보, 91년 3/4월경에 타지역으로 이전키로 하는 수정된 경영합리화방안을
마련했다.
회사측은 이같은 수정안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수주가 없는
라인종업원을 과감히 감원시키고 노조에서 감원에 따른 무리한 요구를
제시할 경우 당초 경영합리화 방안대로 7백50여명을 3-5개월분의
해고수당을 지급하고 감원키로 했다.
이에대해 노조측은 "회사의 새 경영합리화방안은 노조원들의 집단
반발이나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이 두려워 수정했다"면서
"근로자 감원문제에 따른 회사측과의 협상은 성과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