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부터 시작된 국내 주요기업의 신규채용시험을 계기로 91학년도
대학 졸업예정자들의 취업전쟁이 본격적으로 개시됐다.
지난 88년이후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속에서 기업들이 신규채용
인원을 줄여 올해도 취업 경쟁이 그 어느해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기업체들의 서울권 중심 일류대출신 선호경향이 갈수록 두드러져
지방대 졸업예정자들의 취업난 은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에 있는 대기업에서조차 외면을 당하고 있는 지방대 출신자들은
해마다 지역의 중소기업체에 그나마 취업해 50%안팎의 취업률을 보여
왔으나 올해는 중소기업 체들이 경영악화로 채용인원을 대폭 줄일 조짐을
보이고 있어 앞날을 어둡게하고 있 다.
이 때문에 각 지방대학에서는 교수등으로 취업대책반을 구성해 각종
취업정보를 수집, 학생들에게 취업지도를 하는 한편 지방 행정당국과
합동으로 전국 기업체를 대상으로 지방대 출신자들의 취업을 부탁하는
서한을 보내고 출장을 통해 제자들의 취업을 호소하고 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