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주종산업인 신발과 섬유, 의류등 노동집약업종 등이 기능인력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 1년사이 최고 22% 줄어, 생산차질 ***
7일 부산상의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국제상사 등 17개 대형 신발업체의
생산직 근로자수는 5만6백87명으로 지난해 10월 말의 5만6천7백92명에
비해 1년사이 10.7% (6천1백5명)나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각 업체마다 필요 인력보다 2-3백명이 모자라 늘어나는
수출물량을 제때 공급하지 못하는가 하면 일부 업체는 생산시설 일부를
놀리는 등 생산에 큰 차 질을 빚고 있다.
또 경남섬유 등 16개 대형 원사.직물업체도 근로자가 지난해 10월말
1만3천4백82명에서 현재 1만2천6백77명으로 6%나 줄어들어 기능공
부족률이 3.8%에 이르고 있다.
의류업계의 근로자 부족현상은 더욱 심해 10월말 현재 쌍미실업 등
15개 대형업체의 생산직 근로자는 9천5백89명으로 지난해 10월의
1만2천3백83명에 비해 무려 22 6%나 줄어들었으며 10월중 이직률만도
4.8%나 됐으나 근로자 확보율은 3%에 그치는 등 생산직 근로자 부족현상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이같이 기능인력난이 심하자 업체들은 부족한 일손을 메우기 위해
주부근로자 채용비율을 현재 2-3%에서 5-15%까지 크게 높일 계획으로
공장주변 주부들을 대상으로 스카웃에 나서는 한편 일부 업체는
아르바이트 학생과 주부들을 위한 파트타임 근무제까지 도입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노동집약업종 근로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여성들의
제조업 기피현상으로 인력확보가 쉽지 않아 대부분의 업체가 인력절감을
위해 생산설비 자동화를 서두르고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