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세력 대화합 촉구 ***
지난달 실시된 파키스탄 총선에서 승리한 회교민주 동맹(IDA)의
지도자 나와즈 샤리프(41)가 43년 파키스탄 역사상 5번째의 민선정
부총리로서 6일 정식 취임했다.
샤리프 신임 총리는 이날 약 10분간에 걸친 짧막한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의 해임후 들어선 과도정부로부터
권력을 넘겨받았는데 그가 총리로 선출되리라는 것은 지난주 IDA의
총리후보로 지명받을 때부터 예고됐던 것이다.
샤리프 총리는 취임연설에서 "정부와 야당은 조국의 번영을위해 그리고
가난한 국민들을 돕기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지적, 정치세력들의 대화합을
촉구하는 한편 "새로운 시대에는 갖가지 대립상과 정치적 소요및 분쟁이
일소될 것"이라고 다짐 했다.
파키스탄 인민당(PPP)을 이끌고 있는 부토 전총리의 최대 정적이자
지난달 총선 에서 IDA가 PPP에 승리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던 샤리프
총리는 이날 앞서 의회에 서 실시된 총리선출 거수투표에서 PPP가 내세운
정치무대에서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모하마드 아프잘 칸 후보를 1백53대
39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꺾고 차기 총리로 선출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