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은 아주 건강하고 아무 염려도 없습니다"
중국의 최고 실권자 등소평씨(86)의 장녀 등림씨(49.화가)는 일본을
방문중 6일 도쿄 시내 호텔에서 가진 교도(공동)통신과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등씨가 병이 악 화되어 있다는 설은 잘못 전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등씨가 금년 7월부터 8월까지 2개월간 피서지 북대하에 가족
전원을 데리고 피서를 가 매일 1시간씩 수영을 즐겼으며 비가 오는
날에도 물에 들어갈 정도 로 건강하다고 말하고 다음과 같이 그의 근황을
전했다.
9월부터 10월에 걸쳐 북경에서 열린 아시안 게임때는 대회장에는
나가지 않았으 나 집에서 TV로 열심히 관전했다.
특히 좋아하는 축구시합은 비디오에 녹화해 한 밤중까지 즐기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그의 일상생활은 규칙적이며 북경시내 자택에서 90세를 넘긴
의붓어머니와 등씨 부부, 자녀인 2남3녀 부처, 4명의 손자등 모두 17명이
함께 살고 있다.
상오 7-8시에 일어나 신문이나 서류를 본후 짬을 내 하루에도 여러번
정원을 산책한다. 밤에 4명의 손자들과 함께 TV를 보는 것도 그의
즐거움이다.
집에서는 정치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는데 최근에는 국민의 생활
수준향상에 깊 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열강에 침략당한 과거의 역사를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 고 있다.
등림씨는 중국동방미술 교류하회 회장으로 있으며 오는 13일부터
25일까지 도쿄 에서 개인전을 열 계획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