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산취사금지 조치로 등산풍속도가 달라져 관련업계와 상인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 점심해결 고민 아예 등산 포기 ***
이달부터 산에서의 취사행위가 전면 또는 부분금지된이후 먹자판
등산이 사라지고 대부분의 등산객이 취사대신 도시락등으로 식사를 하는
바람에 버너 코펠등 등산용품 제조 판매업계는 매출격감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또 입산취사 제한보도가 나간뒤 전반적으로 등산객이 줄어들어 관광
회사들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반면 도시락 가공업체들은 새 판로가 열려 즐거운 비명을 올리고
있다.
또 등산로입구의 음식점들은 따뜻한 식사를 하려는 손님들로 붐벼
성업중이다.
남대문시장 등산용품상가들은 입산취사금지 조치후 찾는 손님이
절반으로 줄었으며 등산화 등산복만 약간 팔릴뿐 버너 코펠등
취사용품은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며 울상이다.
남문 산악센타 황인숙씨(31)는 "매출액이 50%로 뚝 떨어졌다"며
한숨지었다.
산에서의 취사가 제한되자 그동안 "등산=먹자판"으로 생각하던
등산객들의 발길이 줄어들어 관광업계엔 비상이 걸렸다.
*** 입구음식점 호황 ***
롯데관광 이성철 영업부장(43)은 "평소 주말엔 설악산 내장산등
전국 명산을 찾는 관광객들로 관광버스의 3대가 모두 만원출발했으나
취사금지로 지난 3,4일엔 겨우 2대분의 관광객을 태워 내장산을
다녀왔다"며 "앞으로 도시락 김밥 컵라면등 인스턴트식품을 고객에게
마련해 주는등 새로운 등산 상품을 개발해야 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입산취사 제한으로 도시락가공업체들은 새로운 시장이
개척됐다며 반기고 있다.
도시락급식업체인 만나식품(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의 경우 지난
3,4일엔 기업 단체 관광회사는 물론 개인으로부터 밀려드는 주문을
모두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매출이 폭증했다.
이 회사의 김혜숙씨(23)는 "입산취사금지로 판매량이 10배나
늘어났다"며 "현재 1천5백~6천원인 도시락가격(물포함)을 좀더
내리고 등산로입구에서 판촉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등산로입구의 음식점들은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50여개의 음식점이 등산로를 따라 즐비한 도봉산입구 일명 빈대떡
주점가는 지난 4일 (일요일) 빈 자리를 찾을수 없을 만큼 손님들로
꽉 찼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산을 즐겨찾는 산악인들은 "산이 깨끗하고
조용해져 좋다"며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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