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미그룹 계열사인 삼미금속(대표 심재완)이 경영난을 이유로 전체
생산직 근로자의 절반이상을 감원키로 결정해 노조측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6일 이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회사측은 지난 87년부터 계속돼온
경영난을 극복 하기 위해 창원공단내 금속공장과 단조공장, 진주
단조공장등 3개공장에 근무하는 전체 생산직 근로자 1천3백여명중 7백명
이상을 감원키로 결정했다는 것.
회사측은 이같은 감원방침을 노사협상을 통해 노조측에 빠른시일내
통보하고 노조측의 동의를 구한뒤 희망퇴사자 모집에 나서 희망자가
목표에 미달할 경우 전체 근로자들의 평소 근무성적등을 감안,
선별감원방침도 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희망퇴사자에게는 퇴직금과 함께 2-3개월치 임금에 해당하는
위로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한편 노조(위원장 김석수.32)는 "회사측으로부터 아직 공식통보를
받지않아 모르겠으나 감원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감원이 구체화 될
경우 전면 조업거부등 강경투쟁으로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회사측은 "지난 87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적자액이 6백억원을
넘은데다 금년들어서도 적자경영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또한 금년 말까지
3개공장을 함안 농공지구로 이전한다는 계획이 노조의 반발로 무산된 만큼
경영합리화 차원의 감원은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용접봉.강관제품등을 생산하는 이회사는 전체근로자 1천3백여명중
노조원은 1천여명이며 계속된 경영난으로 회사측은 지난연말 창원공단내
금속공장부지 2만7천여평과 공장건물 1만여평을 2백여억원에
그룹계열사인 삼미종합특수강에 매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