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유럽공동체) 12개 회원국들은 인질문제에 대한 회원국들의
단독행동을 막고 공동보조를 모색하기 위해 이날 하오 긴급외무장관회의를
개최한다고 이탈리아 외무장관이 밝혔다.
이번 긴급 외무장관회담은 최근 EC의 회원국들이 인질 석방을 위해
잇따라 개별적으로 외교사절을 이라크에 파견함으로써 페르시아만 위기에
대한 EC회원국들간의 단결이 붕괴되는 것을 우려한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등의 요청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개별적으로 특사를 이라크에 파견하는 것을 중단해달라는 EC의 요청이
앞서 있었음에도 최근 수일동안 많은 수의 서방 정치인들이 인질석방을
확보하기 위해 이라크를 방문했었다.
프랑스의 외무장관은 프랑스가 "당연히" 인질문제에 관한
긴급외무장관회담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EC의 회원국들은 공식
대표들을 이라크에 파견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해야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요구했다.
한편 빌리 브란트 전서독 총리는 이같은 논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하오 이라크 방문길에 올랐으며 스페인에서는 유럽의회의 페르시아만
위기문제 위원회 위원인 호세 마리아 루이스 마테오스씨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자신이 고안한 평화안을 제시하기 위해 이라크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