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참관인
자격으로 지난 4일 낮 12시40분께 서울 김포공항을 떠난 전국농어민
후계자협의회 이경해 회장 (43.전북장수군 장수읍 대성리)이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본부에서 할복자살을 기도,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으로 옮겨지자 마자 외과수술을 받고 난 이회장은 생명에는 큰
위험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회장은 농수산부 축산국 서기관의 인솔아래 전국농민회총연맹
이정찬대변인, 농민단체 협의회 강춘성회장과 농협 조합장 2명,축협 조합장
1명등 모두 7명이 제네바로 떠나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을 지켜보며 우리
농민의 실상과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반대투쟁사례 등을 알리고 오는
14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이회장은 지난 8월20일 충남 성환에서 `전국농어민후계자 대회''를
개최할예정이 었다가 경찰의 원천봉쇄로 대회가 무산되자 10일간
단식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서울서초구서초동 사무실에는 이회장의 할복자살기도 소식을 접한
명영석 수석부회장(39)등 임원들은 "전혀 예상밖의 일"이라며 이날
오전중으로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국농어민후계자협의회는 오는 16일부터 "대안없는 UR거부
우리 농산물 먹기 전국종단순례대회"를 갖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