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가 2차대전 이후 유럽국가간의 협력을 촉진해온 유럽회의에 오는
6일 구공산권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가입한다.
헝가리는 로마에서 개최되는 한 기념식에서 유럽회의 인권협약에
서명함으로써 회원국이 된다.
유럽회의는 인권협약을 포함 1백30여개의 국제조약을 체결하고 있는데
1950년에 체결된 인권협약은 유럽인권재판소를 설립, 각 정부와 민간인간의
분쟁을 판결하는 등 현재까지 1만5천여건 이상의 사건을 심리해 왔다.
헝가리 이외의 다른 동구국가들도 내년 중으로 회원자격을 얻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럽회의 관리들은 체코슬로바키아와 폴란드, 소련, 유고슬로비아가
유럽회의 정회원으로 가입하기 위한 첫단계로 이미 옵서버(참관국)의
지위를 부여받고 있으며 루마니아와 알바니아도 조만간 옵서버의 자격을
갖게될 것이라고 유럽회의 관리들은 밝혔다.
유럽회의는 그동안 구공체(EC)의 그늘에 가려왔으나 동서간의
냉전종식으로 새로운 유럽이 출현하게됨에 따라 동.서 양진영의 국가들이
참여하는 주요기구로 부상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럽회의는 34개 유럽국가와 북미국가에서 3백명의 의원을 선출,
의회를 구성하고 유럽의 주요 인권감시단체로서의 역할을 모색하고 있는데
유럽국가들은 냉전이 종식되면서 유럽안보협력회의(CSCE)가 강화돼야 할
것으로 믿고있으며 이 역할을 유럽회의가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