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점령하고 가자지구에서 군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팔레스타인 죄수의 죽음에 항의하는 아랍인들의 시위가 이틀째 계속된
가운 데 이스라엘군은 4일 시위대에 발포, 1백여명 부상했다.
한편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날 이스라엘 점령지 내에서 아랍인들을
보호하기 위 해 전시 민간인 처우에 관한 규정을 마련한 제4차 제네바협약
가입국들의 회의를 소 집하자는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에 앞서 3일에도 팔레스타인 죄수의 죽음을 항의하는 시위가
발생했으며 이스 라엘군의 발포로 1명의 아랍인이 숨지고 1백23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 교도소 당국은 팔레스타인인 죄수 아티야 압델 모하메드
자닌(32)이 감방안에서 스스로 목을 매 목숨을 끊었다고 발표했으나
가족들은 자닌이 심문과정 에서 죽었다고 죽었다고 주장하며 의사의
부검을 요구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인 소식통들은 3일부터 시위가 발생한 뒤 밤에는 상대적으로
조용히 지나갔으나 4일 아침부터 다시 가자시와 3곳의 난민수용소에서
수백여명 팔레스타인 인과 이스라엘군이 충돌, 소요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스라엘군 헬기가 공중에서 돌을 떨어뜨려 25명의
팔레스타인인이 부상했다고 말했으나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같은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전지역을 군사작전지역으로 선언, 언론인들의
출입을 금 지시키고 있으며 2개 마을과 3개 난민수용소에 야간통행금지령을
실시, 15만 팔레스 타인인들의 문밖 출입을 통제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