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시험이 4일 상오 각 기업체별로 전국적으로
일제히 치러졌다.
*** 삼성.현대등 각 고사장 결시율 20%안팎 ***
올해 입사시험은 지원자의 이중합격을 방지하기 위해 대부분의
기업체와 금융기관이 같은 날 시험을 실시,수험생들은 비교적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껏 한 곳에만 응시함으로써 고사장의 결시율은 20%안팎으로
지난해의 30-40%보다 낮은 편이었다.
삼성그룹 인문계열의 시험이 치러진 서울종로구명륜동
성균관대학교에는 입실완료시간보다 30분앞선 8시30분께부터 대부분의
학생들이 고사장에서 차분히 기다리는 모습이었고 나머지 학생들은 복도에
나와 삼삼오오 얘기를 나누며 시험시작을 기다렸다.
정문앞에는 삼성인력관리위원회 직원 한명이 나와 대형고사장 배치도를
보며 수험생들을 안내했다.
또 배치도옆에는 삼성측에서 걸어 놓은"도전은 크게 꿈은 높게"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인문계열은 6백10명모집에 총 7천1백20명이 지원했으나 이중
4천9백94명이 시험을 치러 70.1%의 응시율을 보였고,1만1천80명이 지원한
이공계열(3천4백40명모집)에는 84.2%인 9천3백29명이 응시, 전체적으로
78.7%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성동구 중곡동 대원중고등학교에서 실시된 한국전기통신공사
입사시험에는 80명 모집에 5천4백여명이 응시, 예년과 마찬가지로
67.4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기업 그룹과 금융기관,정부투자기관등의 올해 신입사원 채용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5-10%가 줄어든 2만여명 수준인데 비해 취업 재수생을
포함, 구직희망자는 20여만명에 이르러 평균 10대1이상의 경쟁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