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과 10월 두달 사이에 98.8% 올랐던 국산 나프타값이 11월에도
9.3% 인상될 전망이다.
5일 관계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11월분 국산 나프타값의 산정 기준이
되는 10월 중 국제 나프타가격(C&F일본 가격)은 t당 평균 3백55.5달러로
집계돼 원래 가격산정 방식대로 여기에 수입부대비용 4.4%를 포함할 경우
11월분 국산 나프타값은 10월의 t당 3백28달러보다 13.1%가 오른 t당
3백71달러로 정해지게 된다.
그러나 경제기획원은 국제가격 인상요인을 모두 반영해 국산
나프타값을 13.1% 인상할 경우 연말 물가안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과
현재 페르시아만사태가 유동 적인 점을 감안,지난 9월 및 10월분
나프타가격 조정때와 같이 국내 원유도입가격 인상률(9.3%)만큼
나프타값을 인상토록 할 방침이다.
이에대해 동자부,상공부 등 관계부처와 국내 정유사들 및 심지어
유화업계까지 도 11월분 국산 나프타값을 국제가격 인상요인을 모두
반영시켜 13.1%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자부 및 정유사들은 지난 9월과 10월에는 국제 나프타가격의
인상폭이 워낙 커 이를 국내가격에 모두 반영시키기 어려웠으나 11월분
가격은 국제가격을 모두 반 영시킨다 해도 인상률이 9월의 55%와 10월의
28.6%보다 훨씬 낮은 13.1%선이라는 점 을 들어 기획원의 일부인상 방침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