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만사태로 기름값이 급등, 연료비지출이 크게 늘자 국내외
항공사들은 비용절감을 위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안전운항및 서비스개선과
직결되지 않은 일체의 신규투자를 동결한다는 방침아래 이를 내년도
투자계획에 반영키로 했다.
이에따라 대한항공은 자동화설비투자등을 비롯한 시설및 장비에
대한 투자는 유가가 안정될때까지 일단 보류 또는 연기하게 된다.
후발사인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는 달리 신규투자를 전면
중단할 수는 없어 불요불급한 경비지출은 가급적 억제키로 하는등
경비절감에 최대 역점을 두고 있다.
외국항공사들은 국내항공사보다 더 적극적으로 감량경영에 나서고
있다.
미주및 유럽의 주요항공사들은 올해 적자폭이 사상최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아래 인원감축, 적자노선축소등 구조개편을 추진중이다.
캐나다항공은 비용절감을 위해 3천명의 직원을 잠정해고 하는가
하면 싱가포르 스페인등 수익성이 나쁜 국제노선운항을 중단했다.
이와함께 몬트리얼에 있는 본사사옥을 매각하고 내년중에 인도예정인
보잉747-400기 3대와 DC-8화물기도 매각할 방침을 세우는등 적극적인
감량경영체제로 돌입했다.
또 미국의 덴암사는 연료비절감을 위해 대형여객기중심의 운항
패턴을 소형여객기 위주로 전환했으며 콘티넨탈항공도 연료비를
절감하는 항공사에 대한 보너스제를 강화했다.
유럽 유수의 항공사인 스칸디나비아항공도 상반기중 영업수익이
감소하자 내년부터 비용을 5% 삭감키로 하고 이를 위해 인건비를
줄이기로 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