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체류 4일째를 맞고 있는 김영삼민자당대표 최고위원은 3일 향후
거취문제와 관련 "모든 정치적 입장이 오늘 내일 지나면 나타나게 될 것"
이라고 말해 사실상 김윤환총무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최후통고했으며
이에따른 노태우대통령의 수용결단이 없을 경우 오는 5일께 상경, 모종의
정국단안을 내릴 것 임을 시사했다.
*** 내각제 포기만으론 사태수습 안돼 ***
김대표는 이날낮 마산근교 무학산 정상에 올라 기자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이같 이 말하고 내각제개헌 포기문제에 언급, "내각제 개헌은
사실상 끝난 얘기이며 내각 제 반대문제에 대한 수용여부를 운운한다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건방진 얘기"라고 말해 청와대와 민정계가
내각제포기를 공식화 하더라도 이번 내분사태의 수습방안이 될수 없음을
강력히 암시했다.
그는 이어 "일요일인 4일 마산의 교회에서 반드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 시기 가 닥아오고 있기 때문에 지혜를 달라는 차원에서 기도할
것"이라고 말해 이번 사태 와 관련한 자신의 거취표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 "노대통령 수용않을 땐 거취결정" ***
이와관련, 김대표의 한 측근은 "김대표가 김윤환총무를 통해
내각제개헌포기는 물론 향후 당내분방지와 기강확립을 위한 근본적인
수습책으로 인사권및 공천권을 포함한 당권보장 요구를 최후통고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미 협상의 시기는 지났으며
이제는 노대통령의 결단만 남겨둔 상태로 4일저녁까지 청와 대측의 어떤
결단이 내려지지 않을 경우 주초에 상경해 향후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또 "청와대측에서 김대표의 통첩안에 대한 결심이 먼저 서지
않을 경 우는 아직 노대통령과 김대표의 회동가능성도 불투명해질
것"이라고 말했고 김대표 자신도 이날 산행에서 노대통령과의 면담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어떤 대답도 않겠 다"라고 입장표명을 보류함으로써
경우에 따라서는 노대통령과의 면담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