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새로 적용된 루블환율로 모스크바내 외환환전소에서는 일대
혼란이 초래됐다.
소련/스위스간 합작투자환전소 SADKO는 이날 달러재고를 위해 문을
닫는다는 내용의 안내판을 내걸었다.
*** 환전소들 달러화재고위해 문닫아 ***
메즈두나로드나야 호텔에 코닥필름환전소의 카운트맨도 찾아드는
손님들에 재고를 위해 환전할 수 없음을 밝혔다.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지난달 26일 2년내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을
완료한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상거래에 있어 적용되는 루블환율을
70% 평가절하시키는 포고령을 발표했었다.
*** 상거래용 1달러당 1.80루블 적용 ***
이로써 1일부터 상거래시 적용되는 미달러대비 루블환율은 종전의
0.56루블에서 1.80루블로 평가절하됐다.
전문가들은 이 새환율적용으로 소련의 수출이 늘고 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상거래에 있어 새환율이 적용됨으로써 소련에는 모두 4종류의 환율이
있게 됐다.
공식환율은 1달러당 0.56루블이며 상거래환율은 1.80루블, 관광객등에
적용되는 특별환율은 6.2루블,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환율은 최고 25루블
등이다.
이에대해 소련 대외경제위원회의 이반 이바노프 부위원장은 루블화가
실제환율로 가는과도기간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하고 2년내에
하나의 환율로 통일될 것이라고 덧붙였다.